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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북한

허경환이 샀다가 눈물 흘렸다는 대북 관련주 추측해보기(대아티아이, 퍼스텍)

by juckerair 2020. 6. 28.

 

허경환님이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대북 관련주를 샀다가 

눈물을 흘렸다는 토크를 했는데요.

 

철도 관련주와 지뢰 제거 관련주를 샀다고 하는데

관련 대장주가 무엇인지 추측해 보았습니다.



6일 전, 월요일에 빅텍에 관련된 글을 썼는데요.
김여정의 발언과 전단지 이슈로 인해
지난 2주간 폭발적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더이상 갖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익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익절한 이후인 다음날,
대북 전단지 배포 이슈가 터지면서
빅텍 주가가 다시 한 번 급등했습니다.
이 때 주가 치솟는 거 보고
살짝 후회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결국 다시 남북 관계가
평화적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빅텍의 주가는
캐리비안베이 미끄럼틀 탄 것 마냥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대북 관련주는 굉장히
위험요소가 크기 때문에
매수하는 순간,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 고려하고
끊임없이 긴장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북측에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무섭게 쌍욕과 포탄을 퍼부으시다가도
갑자기 너무도 스윗하게
통일을 염원하시는 태도로 급변하시기도...

정말 세상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대북 관련주는 그 누구도
가늠할 수가 없는 거겠죠...

공감하시는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라디오스타를 보는데
허경환씨가 대북 관련 주를 샀던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당시에
통일을 향한 희망을 강하게 느낀
허경환 씨는 대북관련주를 매수합니다.


그러나 베트남 하노이로 예정되어있던
북미정상회담이 갑자기 결렬되면서
대북 관련주에 요동이 치기 시작합니다.

허경환씨 표현을 빌리자면,
매수했던 주식들에 폭포수처럼
파란 비가 줄줄 흘러내리고,

본인도 눈물도 줄줄 흘러내렸다고...

그 때 방송 녹화를 하다 휴식이었던
허경환씨는 파란 비들을 보자마자
급하게 주식들을 매도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대북 관련주는 아니었지만
역시 파란 비가 내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기에 공감성 수치가 급상승했습니다.

주식 파란 비 줄줄 흘러내리는 광경은
우리의 뇌를 타격해 조건반사적으로
눈물을 줄줄 흐르게 만든다죠...

차라리 우산 없이 소나기를 맞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당시 허경환씨가
매수했다는 대북 관련주는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철도, 지뢰 제거 관련 주였다고 하네요.

그 주식들이 무엇인지는

허경환씨가 말해주지 않으면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그래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대장주는 무엇인지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대아티아이

 

DAEA TI

 

www.daeati.co.kr

대아티아이는 대북 철도 관련주 중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대장주인데요.

실제로 군사행동 보류 소식이 들린 25일에

주가가 29.94% 상승했습니다.

 

철도신호시스템, 철도신호 설계 및 감리 등

그야말로 철도와 관련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담당하고 있는 주력 회사입니다.

 

출처: 대아티아이 홈페이지

 

실제로 남북철도 건설 관련하여 

감리 지원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철도통합무선망

구매설치 공사에서 우선협상자 1순위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입찰 당시 공급확약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걸 경쟁자가 발견해 이의를 제기했고,

현재 대아티아이는 철도공단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네요.

 

주식 차트는 보시면 딱 알겠지만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ㅋㅋ

 

역시 대북주는 위험합니다...

 

퍼스텍

 

퍼스텍(주)

 

www.firsteccom.co.kr

퍼스텍은 지뢰 제거 관련주 중에서

대장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군사행동 보류 소식 이후

급등한 대아티아이과 다르게

퍼스텍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퍼스텍은 국방연구원과 함께

지뢰제거 로봇을 개발한다는 소식으로 

지뢰 제거 관련주로 거듭나기는 했으나,

사실은 방산주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홈페이지 내에서도

방위산업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무기 개발을 주요산업분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지뢰 제거 관련주에게는 당연히

통일 관련 소식이 호재라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이 기업이 무기 개발을 중점으로 두고 있어

호재가 아니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차트는 전반적으로 잔잔 스무스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얼마전 북한의 강한 도발로

빅텍이 급등하던 것처럼 퍼스텍 또한

간만에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상복구된 모습이지요.

 

 

아무튼 대북 관련 주식은 최근 몇일간

요동을 치고 지지고 볶고 난리를 부리다가

이제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원상복구되려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대북관련주를 구입하고 팔 때는

스피드가 생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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